개운죽은 어떤 식물인가
개운죽은 중앙아프리카의 열대 숲 바닥에서 큰 나무 그늘 아래 자라던 식물입니다. 그래서 직사광선보다 약한 빛을 좋아하고, 뿌리가 늘 촉촉한 환경에 익숙해 물속에서도 잘 버팁니다. 대나무처럼 보이지만 대나무와는 전혀 다른 비짜루과 식물입니다.
집에서는 북향이나 동향 창에서 1~2m 떨어진 자리, 또는 형광등만 켜지는 사무실 책상도 괜찮습니다. 남향 창턱에 바싹 붙여 두면 오히려 잎이 하얗게 타니 커튼 한 겹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물을 갈지 않고 줄어든 만큼만 부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병 안에 미생물과 노폐물이 쌓여 줄기 아랫부분이 노랗게 물러지고, 한번 물러진 줄기는 되살릴 수 없습니다. 주 1회 물 전체를 갈고 병 안쪽을 헹궈 주세요.
줄기를 나선형으로 돌려 키운 제품이 많은데, 이는 한쪽에서만 빛을 주며 만든 모양이라 집에서는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새순은 곧게 자랍니다.
- 학명 · 과
- Dracaena sanderiana · Asparagaceae (비짜루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중앙아프리카 카메룬 일대의 열대 숲 바닥
- 성장
- 보통, 실내에서 줄기 60~10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럭키뱀부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수경이면 줄기 아래 5~7cm만 잠기게 하고 물은 주 1회 통째로 갈아 줍니다.
- 흙
- 흙에 심을 때는 배양토에 펄라이트 30%, 수경은 자갈이나 하이드로볼
- 비료
- 수경은 1~2개월에 한 번 희석 액비 몇 방울, 흙 재배는 봄가을 월 1회
- 분갈이
- 흙 재배는 2년에 한 번 봄, 수경은 뿌리가 병을 꽉 채우면 큰 병으로
- 번식
- 마디 아래를 잘라 물꽂이하면 2~4주면 흰 뿌리가 내립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른다
수돗물의 염소와 불소에 민감해 잎 끝부터 손상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대처물을 받아 하루 이상 받아 두었다가 쓰거나 정수를 사용합니다. 이미 마른 부분은 돌아오지 않으니 가위로 잎 모양을 따라 다듬고, 다음 새잎이 깨끗하게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줄기 아래가 노랗게 물러진다
물을 갈지 않아 노폐물이 쌓였거나 줄기를 너무 깊이 담가 조직이 썩은 것입니다.
대처물러진 줄기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단단한 부분까지 잘라내고, 자른 면을 말린 뒤 깨끗한 물에 5cm만 잠기게 다시 세웁니다. 이후 주 1회 물을 통째로 갈아 줍니다.
잎 전체가 누렇게 뜬다
빛이 너무 강하거나 비료를 진하게 준 탓에 잎이 타거나 염류 피해를 입은 상태입니다.
대처직광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기고 비료를 끊은 뒤 깨끗한 물로 두세 번 갈아 잔류 비료를 씻어냅니다. 액비는 권장량의 4분의 1로 희석해 두 달에 한 번만 줍니다.
물병 안에 초록 이끼가 낀다
투명한 병에 빛이 들어가 조류가 번식한 것입니다.
대처병을 솔로 닦아 헹구고 물을 새로 채웁니다. 불투명한 병으로 바꾸거나 병 바깥을 종이로 감싸면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새잎이 나지 않고 멈춰 있다
너무 어두운 자리에 오래 두었거나 양분이 전혀 없는 물에서만 지낸 경우입니다.
대처밝은 간접광 자리로 옮기고 두 달에 한 번 희석 액비를 몇 방울 넣습니다. 봄이 되면 줄기 끝에서 새순이 올라옵니다.
뿌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냄새가 난다
물이 오래 고여 부패균이 번진 상태입니다.
대처뿌리를 꺼내 흐르는 물에 씻고 검게 물러진 부분을 잘라냅니다. 병을 끓인 물이나 식초 희석액으로 소독한 뒤 새 물에 다시 넣고, 회복될 때까지 3~4일마다 물을 갈아 줍니다.
죽어가는 개운죽 살리는 법
먼저 줄기를 손으로 눌러 봅니다. 단단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 살릴 수 있습니다.
물러지고 냄새나는 아랫부분은 단단한 조직이 나올 때까지 잘라내고, 자른 면을 30분쯤 말립니다. 병은 깨끗이 씻어 소독하고, 잎이 많으면 아래쪽 잎을 몇 장 떼어 부담을 줄입니다.
새 물에 5cm만 잠기게 세운 뒤 직광이 없는 밝은 자리에 두고 3~4일마다 물을 갈아 줍니다. 보통 2~4주면 자른 면에서 흰 뿌리가 새로 납니다. 줄기 전체가 말랑하고 속이 비었다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아직 초록이고 단단한 마디만 잘라 따로 물꽂이하는 편이 낫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밝은 간접광 자리로 옮기고 희석 액비를 한 번 주며, 길어진 줄기를 잘라 물꽂이로 늘립니다.
여름
물이 빨리 상하니 주 2회 갈아 줍니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는 잎 끝이 마르니 피합니다.
가을
성장이 느려지므로 비료를 끊습니다. 난방을 켜기 전에 병을 씻어 정리하고 물 갈이 주기를 주 1회로 되돌립니다.
겨울
10℃ 아래로 내려가면 줄기가 물러집니다. 창틀에서 떼어 실내 안쪽에 두고 난방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