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고사리는 어떤 식물인가
공작고사리는 지중해와 아시아의 석회암 절벽, 샘물이 스며 나오는 바위틈에서 자랍니다. 물이 늘 흐르고 공기는 축축하며 바위에서 나온 석회 성분이 섞인 물을 먹고 사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다른 고사리와 달리 산성 물보다 약알칼리성 수돗물을 잘 받아들입니다.
북향이나 동향 창가, 밝은 욕실이 최적입니다. 남향 창이라면 2m 이상 떨어뜨립니다. 직광은 몇 시간만으로도 가는 잎을 태웁니다.
많은 분이 처음에 빠지는 함정은 건조를 견딜 거라 믿고 물 주기를 미루는 것입니다. 잎자루가 실처럼 가늘어 저장할 수분이 없기 때문에, 흙이 마르는 즉시 잎 끝부터 말려 들어갑니다.
검은 실 같은 잎자루 끝에 부채꼴 작은 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특징이고, 잎이 다 말라도 뿌리줄기에서 새 순이 다시 나오는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식물 목록에서 이 종(Adiantum capillus-veneris)의 국명은 '봉작고사리'이고, '공작고사리'라는 국명은 다른 종인 Adiantum pedatum을 가리킵니다. 이 페이지는 흔히 쓰는 유통명을 제목으로 씁니다.
- 학명 · 과
- Adiantum capillus-veneris · Pteridaceae (봉의꼬리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지중해·아시아·아메리카의 석회암 물가 그늘
- 성장
- 느림~보통, 높이 20~40cm
- 다른 이름
- 봉작고사리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주고 석회질이 있는 물을 오히려 좋아합니다. 물받침 물은 비웁니다
- 흙
- 보습 배양토에 굵은 모래나 마사토를 섞고 굴껍질 소량
- 비료
- 봄~여름 월 1회, 표준의 절반 농도
- 분갈이
- 2년에 한 번 봄, 뿌리를 거의 풀지 않고 옮겨 심기
- 번식
- 봄 포기나누기, 또는 포자 파종(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갈색으로 말려 든다
흙이 마르거나 공중 습도가 40% 아래로 떨어짐
대처마른 잎을 잘라 내고 흙을 충분히 적신 뒤 가습기나 젖은 자갈 트레이로 습도를 60% 이상으로 올립니다.
새 잎이 나오다 말고 검게 죽는다
뿌리가 과습으로 상했거나 물받침에 물이 고임
대처물받침 물을 비우고 배수 구멍이 막혔는지 확인합니다. 흙이 계속 질척하면 굵은 모래를 섞은 새 흙으로 옮겨 심습니다.
잎 전체가 하얗게 바랜다
창으로 직사광선이 직접 닿는 자리
대처북향·동향 창가나 커튼 뒤로 즉시 옮깁니다. 바랜 잎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정리하고 새 잎을 기다립니다.
잎 끝에만 갈색 테두리가 생긴다
비료 과다 또는 흙 속 염류 축적
대처비료를 한 달 중단하고, 화분 밑으로 물을 3~4회 넉넉히 흘려 염류를 씻어 냅니다. 이후 절반 농도로만 시비합니다.
흙 표면에 흰 곰팡이가 핀다
통풍 부족 상태에서 흙이 계속 젖어 있음
대처곰팡이가 핀 겉흙을 걷어 내고 창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겉흙 위에 마사토를 얇게 덮으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죽어가는 공작고사리 살리는 법
잎이 전부 말랐어도 밑동을 확인합니다. 뿌리줄기가 단단하면 다시 살아납니다.
마른 잎은 흙 위 2cm에서 모두 자릅니다. 화분에서 빼 검게 물러진 뿌리를 제거하고, 모래를 섞어 배수가 되면서도 보습이 유지되는 흙에 다시 심습니다.
투명 덮개로 습도를 올리고 직광이 없는 밝은 자리에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하루 한 번 환기합니다. 4~6주면 돌돌 말린 새 순이 올라옵니다. 뿌리줄기가 물러 부서지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새 순이 집중적으로 올라옵니다. 분갈이 적기이며 묽은 액비를 시작합니다.
여름
매일 흙을 확인하고 에어컨 바람을 피합니다. 장마철에는 통풍을 확보해 잎 무름을 막습니다.
가을
생장이 느려지므로 비료는 9월까지만, 물은 계속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겨울
난방 건조에 가장 약합니다. 가습기를 쓰고 5℃ 이상을 유지하며 난방기 앞은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