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어떤 식물인가
고수는 남유럽과 서아시아의 서늘한 들판에서 온 한해살이풀입니다. 더위를 만나면 곧바로 꽃을 피우고 씨를 맺는 성질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이 키우기 가장 좋습니다.
집에서는 하루 서너 시간 볕이 드는 동향·남향 창가가 적당합니다. 한여름 강한 볕은 오히려 꽃대를 재촉하므로 살짝 가려 주세요. 뿌리가 곧게 내려가니 화분 깊이는 20cm 이상으로 합니다.
자주 보는 실패 사례는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것입니다. 고수는 뿌리가 조금만 상해도 잎을 내는 대신 꽃대부터 올리므로, 반드시 최종 화분에 씨앗을 직접 뿌려야 합니다. 씨앗은 두 알이 붙어 있는 구조라 손으로 살짝 갈라 뿌리면 발아가 고릅니다.
수확은 바깥쪽 줄기를 밑동에서 잘라서 하고, 2~3주 간격으로 나눠 뿌리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 학명 · 과
- Coriandrum sativum · Apiaceae (산형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남유럽·서아시아의 서늘한 들판
- 성장
- 빠름, 한 달이면 수확할 수 있고 30~5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실란트로, 코리앤더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 2cm가 마르면 흠뻑 줍니다. 마르면 바로 꽃대가 오르니 간격을 지킵니다.
- 흙
- 깊이 20cm 이상 화분에 배양토와 펄라이트를 8:2로 섞습니다.
- 비료
- 성장기에 2주에 한 번 묽은 액체비료를 줍니다.
- 분갈이
- 곧은뿌리가 상하면 꽃대가 오르니 옮기지 말고 최종 화분에 직파합니다.
- 번식
- 씨앗을 반으로 갈라 하루 불린 뒤 직파하면 발아가 고릅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몇 장 없는데 꽃대가 오른다
기온이 높거나 물이 말라 스트레스를 받았고, 옮겨심기로 뿌리가 상했을 수도 있습니다.
대처서늘한 자리로 옮기고 물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꽃대가 오른 포기는 씨앗을 받아 두고, 새로 직파해 다시 시작합니다.
싹이 고르게 나지 않는다
씨앗 두 알이 붙은 껍질 안에 있어 수분이 고르게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대처씨앗을 손으로 살짝 눌러 갈라 준 뒤 하루 물에 불려 뿌립니다. 발아까지 흙 표면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줄기가 가늘고 늘어진다
빛이 부족하거나 포기가 너무 빽빽합니다.
대처밝은 창가로 옮기고 포기 사이가 10cm가 되게 솎아 냅니다. 솎아 낸 어린잎은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 잎이 노래진다
물이 잦아 뿌리가 상했거나 수확을 반복해 양분이 떨어졌습니다.
대처겉흙이 마른 뒤에 물을 주고, 2주에 한 번 묽은 액체비료를 줍니다. 노란 잎은 밑동에서 잘라 냅니다.
잎에 진딧물이 몰린다
부드러운 새순을 진딧물이 좋아합니다.
대처물줄기로 씻어내고 손으로 훑습니다. 생으로 먹는 채소이므로 농약 대신 물과 비누액만 쓰고 수확 전 헹굽니다.
여름에 포기가 금방 늙는다
고온에서는 생육 기간 자체가 짧아집니다.
대처여름은 건너뛰고 봄·가을에 나눠 파종합니다. 여름에 키운다면 반그늘에 두고 물을 자주 줍니다.
죽어가는 고수 살리는 법
고수는 한해살이라 되살리기보다 다시 뿌리는 편이 빠른 식물입니다. 그래도 시들었다면 먼저 흙을 확인합니다.
흙이 말랐다면 흠뻑 주고 반그늘에 두면 몇 시간 안에 잎이 일어섭니다. 흙이 젖었는데 처졌다면 뿌리가 상한 것이니, 물을 끊고 통풍을 늘린 뒤 바깥 줄기를 절반 잘라 부담을 줄입니다.
밑동이 무르거나 이미 꽃대가 올라왔다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때는 씨앗을 받아 두고 새 화분에 직파하세요. 서늘한 계절이면 일주일 안에 싹이 나고 한 달이면 다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남은 뿌리는 향이 진해 국물 재료로 쓸 수 있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직파 적기입니다. 2~3주 간격으로 나눠 뿌려 수확을 이어 갑니다.
여름
더위에 꽃대가 빨리 오릅니다. 반그늘에 두고 물을 자주 주거나 파종을 쉽니다.
가을
가장 잘 자라는 때입니다. 9월 파종하면 서리 전까지 넉넉히 수확합니다.
겨울
추위에는 비교적 강해 0℃ 근처까지 견딥니다. 밝은 실내에서 물을 줄여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