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은 어떤 식물인가
깻잎은 동아시아의 덥고 습한 여름에 맞춰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더위를 잘 견디고 자람이 빨라, 한여름 베란다에서 가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집에서는 하루 서너 시간 볕이 드는 자리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한낮 직사광이 너무 강하면 잎이 두껍고 뻣뻣해지니 살짝 걸러 주는 편이 부드럽습니다.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줄기를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깻잎은 위로만 자라면 아래 잎이 작아지고 금세 꽃대가 오르므로, 키가 20cm쯤 되면 줄기 끝을 잘라 주세요. 그러면 마디마다 곁가지가 갈라져 나와 딸 수 있는 잎이 몇 배로 늘어납니다.
가을에 해가 짧아지면 꽃대가 오르는데, 이때 씨를 받아 두면 이듬해에 다시 뿌릴 수 있습니다.
- 학명 · 과
- Perilla frutescens · Lamiaceae (꿀풀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동아시아의 여름이 덥고 습한 지역
- 성장
- 빠름, 한 철에 60~10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들깨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 2cm가 마르면 흠뻑 줍니다.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확인합니다.
- 흙
-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20% 섞고 깊이 20cm 이상 화분을 씁니다.
- 비료
- 잎을 계속 따므로 2주에 한 번 묽은 액체비료를 줍니다.
- 분갈이
- 한해살이라 처음부터 큰 화분에 심고 옮기지 않습니다.
- 번식
- 씨앗을 직파하거나, 줄기를 잘라 물꽂이하면 일주일이면 뿌리가 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위로만 자라고 잎이 작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아 곁가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처키가 20cm쯤 될 때 줄기 끝 두세 마디를 잘라 냅니다. 자른 줄기는 물꽂이해 새 포기로 쓸 수 있습니다.
가을에 꽃대가 올라온다
해가 짧아지면 꽃을 피우는 단일성 식물이라 나타나는 정상 반응입니다.
대처잎을 오래 먹으려면 꽃대를 보이는 대로 잘라 냅니다. 씨를 받을 거라면 한두 대는 남겨 둡니다.
잎에 구멍이 뚫린다
나방 애벌레나 메뚜기류가 갉아 먹었습니다.
대처잎 뒷면을 살펴 손으로 잡고 방충망을 씌웁니다. 먹는 채소이므로 농약 대신 물리적 차단을 씁니다.
아래 잎이 노래지며 떨어진다
수확이 잦아 양분이 떨어졌거나 물이 부족했습니다.
대처2주에 한 번 묽은 액체비료를 주고 물주기 간격을 당깁니다. 노란 잎은 잎자루째 따 냅니다.
잎 뒷면에 거미줄과 흰 점이 생긴다
덥고 건조할 때 번지는 응애입니다.
대처샤워기로 잎 앞뒤를 씻어내고 5~7일 간격으로 세 번 반복합니다. 주변 습도를 올리면 재발이 줄어듭니다.
잎이 축 처진다
잎이 넓어 물을 빨리 쓰기 때문에 흙이 마르면 바로 처집니다.
대처흙이 말랐다면 흠뻑 주면 두세 시간 안에 회복합니다.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흙을 확인합니다.
죽어가는 깻잎 살리는 법
깻잎이 축 늘어졌다면 대개 물이 마른 탓입니다. 흠뻑 주고 반그늘에 두면 몇 시간 안에 잎이 일어섭니다.
흙이 젖었는데도 처졌다면 뿌리가 상한 것입니다. 화분에서 뽑아 무른 뿌리를 잘라내고 물 빠짐 좋은 새 흙으로 옮겨 심습니다. 동시에 잎을 절반쯤 따 부담을 줄입니다.
옮긴 뒤에는 직사광을 잠시 피한 밝고 따뜻한 자리에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1~2주면 마디에서 새순이 올라옵니다.
밑동까지 물렀다면 한해살이 특성상 살리기 어렵습니다. 아직 성한 줄기를 10cm 잘라 물컵에 꽂으면 일주일 만에 뿌리가 나 새 포기가 됩니다.
계절별 관리
봄
서리가 끝난 뒤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습니다. 큰 화분에 바로 심습니다.
여름
가장 잘 자랍니다. 물을 자주 주고 순지르기를 반복하며 잎을 수확합니다.
가을
꽃대가 오릅니다. 잎을 몰아 따고 씨를 받아 둡니다.
겨울
한해살이라 겨울을 나지 않습니다. 받은 씨앗을 서늘하고 건조하게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