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은 어떤 식물인가
무순은 무의 씨앗이 싹을 틔운 단계를 먹는 새싹채소입니다. 씨앗 안에 들어 있는 양분만으로 자라기 때문에 흙도 비료도 없이 물과 온도만 맞으면 일주일 만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주방 한쪽이나 창가 그늘이면 충분합니다. 처음 2~3일은 어둡게 덮어 두어야 줄기가 곧게 길어지고, 그 뒤에 빛을 보여 주면 떡잎이 초록으로 바뀝니다. 직사광은 오히려 마르게 하니 밝은 실내광이면 됩니다.
처음 들였을 때 많이들 하는 실수는 물을 담아 두는 것입니다. 무순은 물에 잠긴 채로 있으면 뿌리가 숨을 못 쉬어 미끈거리고 냄새가 나므로, 물을 붓고 헹군 뒤 반드시 따라 버려야 합니다.
떡잎이 완전히 펴지고 키가 8~10cm가 되면 가위로 밑동을 잘라 바로 먹습니다.
- 학명 · 과
- Raphanus sativus · Brassicaceae (십자화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무의 새싹 단계로, 원종은 지중해·서아시아 원산
- 성장
- 매우 빠름, 파종 5~7일이면 10cm로 자라 수확합니다.
- 다른 이름
- 무싹, 카이와레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하루 두 번 물을 부어 헹구고 바로 따라 버려 고인 물이 남지 않게 합니다.
- 흙
- 흙 없이 키워도 되고, 흙에 심으면 배양토 위에 씨를 촘촘히 뿌립니다.
- 비료
- 씨앗 안의 양분만으로 수확까지 가므로 비료가 필요 없습니다.
- 분갈이
- 수확까지 일주일이라 옮겨 심지 않습니다.
- 번식
- 무 씨앗을 촘촘히 뿌리면 됩니다. 하루 물에 불려 뿌리면 발아가 고릅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뿌리 쪽이 미끈거리고 냄새가 난다
물이 고여 썩기 시작했습니다. 새싹채소에서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대처물을 붓고 헹군 뒤 반드시 남김없이 따라 버립니다. 통풍이 되는 곳에 두고, 이미 미끈거리는 부분은 먹지 말고 버립니다.
뿌리에 흰 솜털이 보인다
곰팡이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뿌리털이라 정상입니다.
대처물로 헹궜을 때 사라지면 뿌리털이니 괜찮습니다. 헹궈도 남고 거미줄처럼 번지면 곰팡이이니 전부 버리고 용기를 소독해 다시 시작합니다.
싹이 가늘고 힘없이 눕는다
씨를 너무 촘촘히 뿌렸거나 통풍이 나빴습니다.
대처씨앗이 한 겹으로 깔리도록 양을 줄이고, 뚜껑을 살짝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합니다.
떡잎이 초록으로 변하지 않는다
계속 어둡게 덮어 두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처싹이 5cm쯤 자라면 덮개를 걷고 밝은 실내광에 하루이틀 두면 떡잎이 초록으로 바뀝니다.
싹이 고르게 나지 않는다
씨앗이 수분을 고르게 먹지 못했거나 오래된 씨앗입니다.
대처씨앗을 하루 물에 불려 뿌리고 발아 기간 내내 마르지 않게 합니다. 새싹용으로 나온 씨앗을 쓰는 편이 확실합니다.
맛이 너무 맵다
수확이 늦어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처떡잎이 펴지고 8~10cm일 때 바로 잘라 수확합니다. 시기를 넘기면 매운맛이 빠르게 강해집니다.
죽어가는 무순 살리는 법
무순은 일주일 안에 끝나는 새싹채소라 되살린다는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가 보이면 바로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줄기가 눕기만 했다면 물을 한 번 헹구고 통풍을 늘리면 다시 섭니다. 씨앗이 마른 탓이라면 물을 주면 곧 회복합니다.
반면 뿌리가 미끈거리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이미 상한 것이라 먹을 수 없습니다. 아까워도 전부 버리고 용기를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 다시 씨를 뿌리세요.
다시 시작할 때는 씨앗을 한 겹으로 얇게 깔고, 물을 붓고 헹군 뒤 남김없이 따라 버리는 것만 지키면 대부분 성공합니다.
계절별 관리
봄
실내에서 연중 기를 수 있어 봄에는 특별히 손댈 것이 없습니다.
여름
더위에 쉽게 상합니다. 하루 두세 번 헹구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
가을
온도가 알맞아 가장 잘 자랍니다. 수확까지 5~6일이면 충분합니다.
겨울
실내가 추우면 발아가 느려집니다. 따뜻한 주방 한쪽에 두면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