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권은 어떤 식물인가
십이지권은 남아프리카 동케이프의 건조한 바위 지대에서 자랍니다. 잎이 단단하고 겉면에 흰 돌기가 가로로 줄지어 있어 얼룩말 무늬처럼 보이며, 이 돌기가 강한 빛과 건조를 견디게 해 줍니다.
집에서는 동향 창가나 남향 창에서 조금 물러난 밝은 자리가 좋습니다. 다른 다육보다 빛에 덜 까다로워 책상이나 사무실 창가에서도 형태를 잘 유지합니다.
입문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는 잎이 단단해 튼튼해 보인다며 물을 자주 주는 것입니다. 십이지권은 뿌리가 굵고 물을 저장해 두기 때문에 젖은 흙에서 금세 물러지고, 잎이 투명하게 변하면 이미 뿌리가 상한 뒤입니다.
성장이 아주 느려 한 해에 잎 몇 장만 늘지만, 밑동에서 자구가 계속 나와 몇 해 지나면 한 화분 가득 포기가 늘어납니다.
- 학명 · 과
- Haworthiopsis fasciata · Asphodelaceae (아스포델루스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남아프리카 동케이프의 건조한 바위 지대
- 성장
- 아주 느림, 높이 10~15cm 포기로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제브라 하월시아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완전히 마른 뒤 물이 배수구로 흘러나올 만큼 주고 받침 물은 버립니다.
- 흙
- 다육토에 마사토를 40% 섞어 물이 고이지 않게 합니다
- 비료
- 봄가을 생장기에 묽은 액비를 월 1회 정도만
- 분갈이
- 2~3년에 한 번 봄에, 자구가 많아져 화분이 꽉 차면 나눠 심습니다
- 번식
- 밑동에서 나온 자구를 뿌리를 붙여 떼어내 바로 심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투명하게 변하며 물러진다
물을 자주 주어 뿌리가 썩고 잎까지 무르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대처물주기를 끊고 화분에서 빼내 썩은 뿌리를 잘라냅니다. 사흘 말린 뒤 마사토가 많은 마른 흙에 다시 심고 일주일 후부터 소량씩 줍니다.
잎이 붉게 또는 자줏빛으로 변한다
강한 직광이나 급격한 저온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입니다.
대처직광을 한 겹 걸러 주고 5℃ 이상 유지되는 자리로 옮깁니다. 심하지 않다면 환경을 바꾸고 몇 주면 원래 초록빛으로 돌아옵니다.
흰 줄무늬가 흐려진다
빛이 부족해 잎이 얇고 길게 자라며 돌기가 벌어진 탓입니다.
대처밝은 창가로 옮겨 하루 몇 시간 간접광을 확실히 받게 합니다. 이미 자란 잎은 그대로지만 새 잎부터 무늬가 또렷해집니다.
잎이 뒤로 젖혀지며 벌어진다
빛 부족으로 웃자랐거나 화분이 너무 커 흙이 오래 젖어 있는 경우입니다.
대처밝은 자리로 옮기고 뿌리에 비해 큰 화분이면 한 치수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습니다. 물주기 간격도 함께 늘립니다.
아래 잎이 마르고 갈색이 된다
자연스러운 노화이거나 물 부족이 오래 이어진 경우입니다.
대처마른 잎은 떼어내고, 여러 장이 한꺼번에 마르면 흙 속까지 젖도록 한 번 흠뻑 줍니다.
밑동 근처에 흰 벌레가 보인다
깍지벌레가 자구 사이나 뿌리 근처에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대처알코올 면봉으로 닦아내고 7일 간격 3회 살충제를 뿌립니다. 뿌리 깍지가 의심되면 흙을 털어내고 새 흙으로 갈아 줍니다.
죽어가는 십이지권 살리는 법
화분에서 빼내 뿌리를 확인합니다. 굵은 뿌리가 속이 비거나 갈색으로 물렀다면 성한 부분까지 잘라내고, 잎 밑동이 물렀다면 그 부분도 도려냅니다.
자른 자리를 그늘에서 2~3일 말려 딱지가 앉게 합니다.
마사토가 많은 마른 흙에 얕게 심고 일주일간 물을 주지 않습니다. 밝은 간접광에 두고 겉흙만 가볍게 적시며 기다리면 4~6주 뒤 새 뿌리가 나옵니다. 성장점까지 썩어 중심 잎이 통째로 빠지면 살리기 어려우니, 옆의 성한 자구만 떼어 다시 시작합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생장기입니다. 분갈이와 자구 분리에 가장 좋은 때이며 묽은 액비를 월 1회 줍니다.
여름
고온기에는 성장이 멈춥니다. 물을 크게 줄이고 직광을 가린 통풍 좋은 자리로 옮깁니다.
가을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물주기를 조금 늘리고 빛을 충분히 주어 새 잎을 단단하게 키웁니다.
겨울
5℃ 이상 밝은 실내에서 거의 단수합니다. 난방 바람과 찬 창유리를 모두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