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는 어떤 식물인가
하월시아는 남아프리카 동케이프의 바위 그늘이나 풀 사이에서 몸의 대부분을 흙에 묻은 채 잎 끝만 내놓고 사는 식물입니다. 잎 끝이 투명한 것은 땅속에서도 빛을 받아들이기 위한 창이며, 그래서 직사광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집에서는 동향 창가나 남향 창에서 1m쯤 떨어진 자리, 또는 레이스 커튼 뒤가 알맞습니다. 빛이 적당하면 잎이 통통하게 부풀고 창이 맑아져 물방울을 얹은 듯 보입니다.
자주 보는 실패 사례는 다육이니 강한 햇빛이 좋겠다며 한여름 직광에 두는 것입니다. 하월시아는 몇 시간 만에 잎이 붉게 타고 창이 탁해지며, 한번 탁해진 잎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뿌리가 굵고 저장 기능이 있어 흙이 오래 젖어 있으면 쉽게 무릅니다. 잘 자라면 옆으로 자구가 늘어 한 화분 가득 군생이 됩니다.
- 학명 · 과
- Haworthia cooperi · Asphodelaceae (아스포델루스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남아프리카 동케이프의 바위 그늘·풀 사이
- 성장
- 느림, 지름 5~10cm 포기로 자라며 옆에 자구가 늘어납니다
- 다른 이름
- 쿠페리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완전히 마르고 2~3일 더 지난 뒤 화분 아래로 빠질 만큼 줍니다.
- 흙
- 다육토에 마사토와 펄라이트를 반쯤 섞어 뿌리가 젖어 있지 않게 합니다
- 비료
- 봄가을에만 아주 묽은 액비를 월 1회, 진하면 뿌리가 상합니다
- 분갈이
- 2년에 한 번 봄이나 가을, 자구가 화분을 가득 채웠을 때
- 번식
- 옆에 붙은 자구를 뿌리째 떼어 바로 심으면 대부분 살아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잎이 붉게 변하고 창이 탁해진다
직사광을 너무 오래 받아 잎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입니다.
대처레이스 커튼 뒤나 창에서 1m 떨어진 자리로 옮깁니다. 이미 탁해진 잎은 회복되지 않지만 새로 나오는 잎은 다시 맑아집니다.
잎이 길쭉하게 늘어지며 벌어진다
빛이 너무 부족해 잎이 광원을 찾아 늘어난 것입니다.
대처밝은 창가로 옮기되 직광은 피합니다. 이미 벌어진 잎은 돌아오지 않으므로 중심에서 나오는 새 잎이 촘촘해지는지로 확인합니다.
밑동이 물러 포기가 쓰러진다
과습으로 뿌리와 줄기 밑동이 썩은 상태입니다.
대처화분에서 빼내 썩은 부분을 모두 잘라내고 사흘 말린 뒤 마른 흙에 심습니다. 이후에는 겉흙이 완전히 마르고 며칠 더 지나서 물을 줍니다.
아래 잎이 갈색으로 말라 붙는다
오래된 잎의 자연스러운 노화이거나 물이 오래 부족했던 경우입니다.
대처마른 잎은 살짝 비틀어 떼어냅니다. 여러 장이 동시에 마르면 흙 속까지 젖도록 한 번 충분히 물을 주어 뿌리를 깨웁니다.
흙에서 날파리가 계속 나온다
흙이 마를 틈 없이 젖어 있어 뿌리파리가 번식한 것입니다.
대처물주기 간격을 늘리고 겉흙 위에 마사토를 1cm 덮습니다. 끈끈이 트랩을 세우고 필요하면 흙을 전부 새것으로 갈아 줍니다.
여름에 성장이 멈춘다
고온기에 반휴면에 들어간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대처물을 크게 줄이고 서늘하고 통풍이 좋은 그늘로 옮깁니다. 비료는 멈추고 9월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 다시 관리합니다.
죽어가는 하월시아 살리는 법
뿌리를 먼저 봅니다. 화분에서 빼 흙을 털어내고, 갈색으로 비어 있거나 물컹한 뿌리를 전부 잘라냅니다. 하월시아는 굵은 뿌리가 많아 몇 개만 성해도 회복합니다.
밑동이 물렀다면 흰 단면이 나올 때까지 잘라 그늘에서 2~3일 말립니다.
마사토를 반쯤 섞은 마른 흙에 얕게 심고, 일주일 동안 물을 주지 않습니다. 이후 밝은 간접광에서 겉흙만 살짝 적시며 관리하면 3~6주 뒤 새 뿌리가 내립니다. 성장점까지 물러 중심 잎이 빠져 버렸다면 회복이 어려우니 성한 자구만 떼어 다시 키웁니다.
계절별 관리
봄
가장 잘 자랍니다. 분갈이와 자구 분리를 하고 아주 묽은 액비를 월 1회 주며 밝은 간접광을 유지합니다.
여름
반휴면에 들어갑니다. 물을 한 달에 한두 번으로 줄이고 차광과 통풍을 확보해 무름을 막습니다.
가을
기온이 내려가며 다시 자랍니다. 물주기를 조금 늘리고 빛을 충분히 주어 잎을 통통하게 채웁니다.
겨울
5℃ 이상 밝은 실내에서 물을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줄입니다. 난방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