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틸란드시아는 어떤 식물인가
수염틸란드시아는 미국 남부에서 남아메리카에 걸친 습한 숲에서 나뭇가지에 드리워 사는 착생식물입니다. 뿌리가 아예 없고 은빛 비늘로 덮인 줄기가 공기 중 수분을 직접 흡수합니다.
집에서는 동향 창가나 밝은 욕실처럼 부드러운 빛과 습기가 있는 자리가 잘 맞습니다. 커튼봉이나 유목에 걸어 아래로 늘어뜨리면 공기가 사방으로 통해 관리가 쉬워집니다.
키우다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뭉치 겉만 적시는 것입니다. 겉은 젖어도 속은 계속 말라 있어 안쪽부터 갈색으로 삭아 가므로, 침수하거나 뭉치를 헤쳐 가며 속까지 적셔야 합니다.
반대로 뭉치가 두꺼운 상태에서 오래 젖어 있어도 속이 물러집니다. 물을 준 뒤에는 가볍게 털어 물기를 빼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거는 것이 좋습니다.
- 학명 · 과
- Tillandsia usneoides · Bromeliaceae (파인애플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미국 남부~남아메리카의 습한 숲, 나뭇가지에 드리워 자랍니다
- 성장
- 보통, 늘어진 길이가 50cm~1m 이상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스패니시모스, 수염틸란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주 2~3회 전체를 흠뻑 적시거나 10분 침수한 뒤 잘 털어 통풍되는 곳에서 말립니다.
- 흙
- 흙이 필요 없습니다. 고리나 막대에 걸어 둡니다
- 비료
- 봄·여름에 한 달 1회 틸란드시아 전용 비료를 아주 묽게 분무
- 분갈이
- 분갈이가 없습니다. 뭉치가 커지면 나누어 겁니다
- 번식
- 한 줌씩 떼어 다른 곳에 걸어 두면 그대로 자랍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뭉치 속이 갈색으로 삭는다
겉만 적셔 속까지 물이 닿지 않았거나, 반대로 속이 젖은 채 마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처뭉치를 얇게 나누어 걸고 10분 침수로 속까지 적신 뒤 잘 털어 말립니다. 삭은 갈색 줄기는 걷어내야 나머지로 번지지 않습니다.
은빛이 사라지고 전체가 마른다
물 주는 횟수가 부족해 수분을 잃은 상태입니다.
대처미지근한 물에 20분 담가 충분히 적시고, 이후 주 3회로 횟수를 늘립니다. 난방기나 에어컨 바람이 닿는 자리는 피합니다.
만지면 부스러지고 색이 누렇다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어 조직이 탄 경우입니다.
대처직광이 닿지 않는 밝은 자리로 옮깁니다. 누렇게 바랜 부분은 걷어내고 성한 부분만 다시 걸어 관리합니다.
자라지 않고 그대로다
빛이나 영양이 부족하거나 겨울 저온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대처밝은 간접광 자리로 옮기고 봄·여름에 한 달 1회 전용 비료를 묽게 분무합니다. 성장이 원래 느리므로 몇 달 단위로 판단합니다.
물을 준 뒤 냄새가 난다
속이 젖은 채 통풍이 되지 않아 부패가 시작된 것입니다.
대처즉시 뭉치를 헤쳐 널고 선풍기 바람으로 말립니다. 무르고 냄새 나는 부분은 모두 제거하고, 이후 오전에 물을 주어 낮 동안 마르게 합니다.
흰 얼룩이 남는다
수돗물의 석회 성분이 말라붙은 자국입니다.
대처정수한 물이나 빗물로 바꿔 침수하고, 얼룩은 가볍게 헹궈 냅니다. 식물 건강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죽어가는 수염틸란드시아 살리는 법
먼저 뭉치를 헤쳐 갈색으로 삭은 줄기를 모두 걷어냅니다. 은빛이 남고 탄력 있는 줄기만 골라 남깁니다.
미지근한 물에 20~30분 담가 속까지 적신 뒤 가볍게 털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몇 시간 안에 말립니다. 두껍게 뭉쳐 두지 말고 얇게 나누어 걸어야 회복이 빠릅니다.
이후 밝은 간접광에서 주 2~3회 물을 주며 지켜봅니다. 살아 있는 줄기는 3~6주 안에 은빛이 돌아오고 길이가 늘기 시작합니다. 전체가 갈색으로 부스러지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성장기입니다. 물주기를 주 3회로 늘리고 한 달 1회 전용 비료를 묽게 분무합니다.
여름
습도가 높아 관리가 쉬운 시기지만 통풍은 반드시 확보합니다. 한낮 직광은 피합니다.
가을
비료를 9월에 마치고 물주기는 유지합니다. 실외에 걸었다면 서리 전에 들입니다.
겨울
난방 건조로 빨리 마르니 물 횟수를 유지하되 오전에 줍니다. 5℃ 아래는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