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란드시아 제로그라피카는 어떤 식물인가
틸란드시아 제로그라피카는 과테말라와 멕시코 남부의 건조한 저지대 숲에서 나무에 붙어 사는 대형 에어플랜트입니다. 비가 드문 곳에 살아 잎이 두껍고 은빛 비늘이 촘촘해, 같은 틸란드시아 중에서도 물을 가장 적게 씁니다.
집에서는 남향이나 동향 창가의 밝은 자리가 좋습니다. 잎이 넓게 말려 있어 받침대에 올려 두면 그 자체로 오브제가 되고, 통풍이 잘 되는 자리일수록 관리가 쉬워집니다.
많은 분이 처음에 빠지는 함정은 다른 틸란드시아처럼 주 2회 물을 주는 것입니다. 이 종은 잎이 두꺼워 속까지 마르는 데 오래 걸리고, 중심에 물이 남으면 안쪽부터 검게 물러 버립니다.
성장이 아주 느려 한 해에 잎 몇 장이 늘어나는 정도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침수와 건조 주기만 지키면 수년을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 학명 · 과
- Tillandsia xerographica · Bromeliaceae (파인애플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과테말라·멕시코 남부의 건조한 저지대 숲
- 성장
- 매우 느림, 지름 30~5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제로그라피카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2주에 1~2회 미지근한 물에 30분 담근 뒤 거꾸로 세워 완전히 말립니다.
- 흙
- 흙이 필요 없습니다. 받침대나 유목 위에 올려 둡니다
- 비료
- 봄·여름에 한 달 1회 전용 비료를 아주 묽게
- 분갈이
- 분갈이가 없습니다. 자구가 자라면 떼어냅니다
- 번식
- 개화 후 나오는 자구를 절반 크기에서 떼어 따로 둡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중심부가 검게 물러 잎이 빠진다
침수 후 잎 사이에 물이 남아 마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처물을 준 직후 거꾸로 세워 세게 털고 통풍되는 곳에서 4시간 안에 말립니다. 이미 중심이 물렀다면 회복이 어려워 성한 자구만 남깁니다.
잎이 심하게 말리고 끝이 마른다
물주기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 수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처미지근한 물에 1시간 담가 충분히 흡수시키고 완전히 말립니다. 이후 2주에 2회로 간격을 앞당기고 난방기 근처를 피합니다.
은빛이 옅어지고 초록빛이 돈다
빛이 부족하거나 습도가 계속 높은 환경입니다.
대처밝은 창가로 옮기고 통풍을 늘립니다. 은빛 비늘은 건조하고 밝은 환경에서 다시 촘촘하게 발달합니다.
잎 끝이 갈색으로 탄다
여름 한낮 직사광선에 데였거나 건조가 심한 경우입니다.
대처한낮에는 레이스 커튼으로 빛을 거르고 침수 간격을 조금 앞당깁니다. 탄 부분은 잎 모양대로 비스듬히 다듬습니다.
몇 달째 아무 변화가 없다
원래 성장이 매우 느린 종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대처빛과 침수 주기만 유지하고 봄·여름에 한 달 1회 전용 비료를 묽게 줍니다. 변화는 계절 단위로 확인합니다.
잎 밑동에 흰 벌레가 보인다
깍지벌레가 잎이 겹친 안쪽에 숨어 있습니다.
대처알코올 묻힌 면봉으로 닦아내고 7일 간격 2~3회 친환경 살충제를 뿌린 뒤 반드시 말립니다. 새로 들인 개체는 2주간 격리합니다.
죽어가는 틸란드시아 제로그라피카 살리는 법
밑동과 중심을 눌러 봅니다. 물컹하고 잎이 쉽게 빠지면 썩음이 진행된 것이라 회복이 어렵습니다.
중심이 단단하다면 미지근한 물에 1시간 담가 수분을 채우고, 거꾸로 세워 세게 털어 통풍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마른 바깥 잎은 살살 벗겨냅니다.
이후 밝고 바람이 통하는 자리에 두고 2주 간격으로 침수합니다. 회복은 잎 색이 진해지고 중심에서 새 잎이 밀려 나오는 것으로 확인하며, 성장이 느려 두세 달을 지켜봐야 합니다.
계절별 관리
봄
성장기가 시작됩니다. 침수를 2주 1~2회로 유지하고 한 달 1회 전용 비료를 묽게 줍니다.
여름
통풍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침수 후 빨리 마르게 하고 한낮 직광은 커튼으로 거릅니다.
가을
비료를 9월에 마치고 침수 간격을 조금 늘립니다. 창가로 옮겨 빛을 보충합니다.
겨울
난방 건조에는 침수를 유지하되 오전에 주어 낮 동안 마르게 합니다. 10℃ 아래는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