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토니아는 어떤 식물인가
피토니아는 페루 등 남미 열대우림의 축축한 숲 바닥을 덮으며 자라던 식물입니다. 키가 아주 작아 늘 그늘 아래 있었고 공기는 포화에 가깝게 습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낮은 빛은 잘 견디지만 건조에는 몹시 약합니다.
북향이나 동향 창가, 또는 욕실 선반처럼 습기가 도는 자리가 좋습니다. 유리병이나 테라리움 안에 넣으면 습도가 저절로 유지되어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직광에 두면 몇 시간 만에 잎이 탑니다.
입문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는 쓰러진 것을 보고 죽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식물은 물이 부족하면 극적으로 눕지만, 물을 주면 한두 시간 만에 다시 일어섭니다. 다만 이 일을 반복하면 잎 가장자리가 조금씩 타 들어갑니다.
흰색 외에 분홍, 붉은 잎맥 품종이 있어 작은 화분 여러 개를 모아 두면 예쁩니다.
- 학명 · 과
- Fittonia albivenis · Acanthaceae (쥐꼬리망초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페루 등 남미 열대우림의 습한 숲 바닥
- 성장
- 보통, 낮게 10~20cm로 퍼짐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흙이 완전히 마르면 한 시간 만에 잎이 눕습니다
- 흙
- 보습력 있는 피트모스 위주 배양토에 펄라이트 20%
- 비료
- 봄~여름 월 1회 아주 묽은 액비
- 분갈이
- 1년에 한 번 봄에. 낮고 넓은 화분이 잘 맞습니다
- 번식
- 줄기를 잘라 물꽂이하거나 촉촉한 흙에 꽂으면 2주 내 발근
이럴 때는 이렇게
갑자기 잎이 전부 눕는다
흙이 완전히 말라 수분이 빠진 상태
대처화분째 물에 10분 담가 속까지 적시고 그늘에 둡니다. 보통 한두 시간이면 일어섭니다. 이후 간격을 좁힙니다.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마른다
반복된 건조와 낮은 공기 습도
대처가습기나 젖은 자갈 트레이로 습도를 올리고 관수 간격을 일정하게 합니다. 마른 잎은 잘라 냅니다.
잎이 무르고 검게 변한다
과습과 통풍 부족으로 인한 무름
대처무른 부분을 잘라 내고 통풍이 되는 자리로 옮깁니다. 물은 조금씩 자주 주되 물받침에 고이지 않게 합니다.
줄기만 길어지고 아래가 휑하다
빛 부족과 오래된 줄기의 웃자람
대처밝은 간접광 자리로 옮기고 줄기를 절반 길이로 잘라 냅니다. 자른 줄기는 물꽂이해 같은 화분에 심습니다.
잎 색이 바래고 하얘진다
직사광선에 의한 탈색과 화상
대처커튼 뒤나 창에서 떨어진 자리로 옮깁니다. 바랜 잎은 회복되지 않으니 새 잎을 기다립니다.
죽어가는 피토니아 살리는 법
잎이 눕고 마르기 시작했다면 먼저 화분째 물에 10분 담가 흙을 속까지 적십니다. 대부분은 이 단계에서 살아납니다.
그래도 일어서지 않으면 화분에서 빼내 뿌리를 확인합니다. 물러진 뿌리를 잘라 내고 마른 줄기와 잎도 정리한 뒤, 보습력 있는 새 흙에 얕게 다시 심습니다.
그다음 투명 비닐이나 유리컵을 씌워 습도를 올리고 직광이 없는 밝은 자리에 둡니다. 하루 한 번 환기하며 2~4주 기다립니다. 단단한 줄기가 남아 있다면 물꽂이로 따로 살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절별 관리
봄
새 줄기가 활발히 나옵니다. 분갈이와 가지치기, 물꽂이 번식을 합니다.
여름
물 마르는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매일 겉흙을 확인하고 에어컨 바람을 피합니다.
가을
물 간격은 크게 바꾸지 않되 비료는 10월까지 줍니다. 웃자란 줄기를 정리합니다.
겨울
난방 건조가 치명적입니다. 가습기를 쓰고 15℃ 이상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