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는 어떤 식물인가
아네모네는 지중해 연안의 서늘한 겨울비 지대에서 자라던 구근 식물입니다. 가을과 겨울에 뿌리를 내리고 봄에 꽃을 피운 뒤 더위가 오면 땅속에서 쉬는 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검은 꽃심과 선명한 꽃잎의 대비가 강해 화분 하나만으로도 눈에 띕니다.
마른 구근은 울퉁불퉁한 모양이라 방향을 잡기 어려운데,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게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헷갈리면 옆으로 눕혀 심어도 싹이 알아서 방향을 찾습니다. 심기 전 3~4시간 물에 불리면 발아가 고릅니다.
집에서는 밝고 서늘한 베란다 안쪽이나 남향 창가가 좋습니다. 10~15℃에서 꽃대가 단단하게 서고 개화도 오래갑니다.
처음 들였을 때 많이들 하는 실수는 구근을 하룻밤 내내 물에 담가 두는 것입니다. 너무 오래 불린 구근은 속까지 물이 차 심고 나서 곧 썩습니다. 서너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 학명 · 과
- Anemone coronaria · Ranunculaceae (미나리아재비과) GBIF에서 보기
- 원산지
- 지중해 연안의 서늘한 겨울비 지대
- 성장
- 보통, 꽃대 포함 25~40cm까지 자랍니다
- 다른 이름
- 아네모네꽃
물주기·흙·비료·번식
- 물주기
- 겉흙 2~3cm가 마르면 충분히 주고, 잎이 마르는 휴면기에는 물을 끊습니다.
- 흙
- 마사를 30% 섞은 물 잘 빠지는 배양토
- 비료
- 싹이 오른 뒤 2주 간격 묽은 액비, 꽃이 지면 중단
- 분갈이
- 해마다 가을에 새 구근을 심습니다
- 번식
- 잎이 마른 뒤 캔 구근을 나눠 가을에 다시 심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싹이 나오지 않는다
구근을 지나치게 오래 불려 속이 상했거나 흙이 너무 따뜻한 경우입니다.
대처불리는 시간을 3~4시간으로 줄이고, 기온이 15℃ 안팎으로 내려간 가을에 심습니다. 흙을 파 구근이 물러졌다면 새것으로 바꿉니다.
잎만 나고 꽃대가 없다
따뜻한 실내에서 자라 꽃눈이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대처10~15℃의 서늘하고 밝은 자리로 옮기고 밤에는 온도가 더 낮은 곳에 둡니다. 질소가 많은 비료는 멈추고 인산 비중이 있는 액비로 바꿉니다.
밑동이 물러 쓰러진다
과습과 통풍 부족으로 무름병이 생긴 것입니다.
대처물러진 포기는 뽑아 버리고 통풍이 좋은 자리로 옮깁니다. 물은 흙에만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립니다.
꽃잎이 금방 떨어진다
실내가 따뜻하고 건조해 개화가 빨리 끝난 것입니다.
대처난방 바람과 직광을 피해 서늘한 자리로 옮깁니다. 진 꽃은 꽃대째 잘라 다음 봉오리로 양분이 가게 합니다.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마른다
물이 부족했거나 비료가 진해 뿌리가 자극된 상태입니다.
대처겉흙이 마르면 화분 아래로 빠질 만큼 충분히 주고, 맹물을 흘려 잔류 비료를 씻어냅니다.
초여름에 잎이 노래지며 시든다
휴면으로 들어가는 정상 과정입니다.
대처물을 서서히 끊고 잎이 마르면 구근을 캡니다. 흙을 털어 그늘에서 말린 뒤 망에 담아 통풍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가을에 심습니다.
죽어가는 아네모네 살리는 법
아네모네는 구근이 단단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기를 캐내 물러진 구근과 검게 상한 뿌리를 골라냅니다.
남은 구근은 하루 그늘에서 말리고, 무름병 흔적이 있으면 같은 흙은 버립니다. 마사를 섞은 새 흙에 3~4cm 깊이로 다시 심습니다.
심은 뒤 사나흘은 물을 주지 않고, 그 뒤에는 서늘하고 밝은 자리에서 흙이 반쯤 마를 때만 조금씩 줍니다. 새 싹은 보통 3~5주 뒤에 나오며, 그해 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근이 눌러서 부스러지거나 곰팡이 냄새가 나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계절별 관리
봄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서늘하고 밝은 자리에서 감상하고 진 꽃은 꽃대째 잘라 줍니다.
여름
잎이 마르면 휴면기입니다. 물을 끊고 구근을 캐 그늘에서 말려 통풍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가을
10~11월이 심는 때입니다. 구근을 3~4시간 불린 뒤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게 심습니다.
겨울
얼지 않는 서늘하고 밝은 곳에서 잎을 키웁니다. 난방이 강한 거실은 피합니다.